[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 주가가 20% 넘게 폭등하면서 기술주 중심 동반 강세가 나타났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FOMC 여파 속 메타 폭등에 기술주 중심 강세

▲ 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02포인트(0.11%) 하락한 3만4053.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0.55포인트(1.47%) 높은 417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만2200.82에 장을 닫았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0.5%포인트 인상 및 3월 0.5%포인트 인상 예고에도 긴축종료 임박 기대감이 이어졌다”며 “실적 및 자사주 매입 호재로 폭등한 메타를 중심으로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주들이 급등하면서 S&P500과 나스닥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에 주목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ECB는 금리를 기존 2.0%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3월 회의에서도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3.5%에서 4.0%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했다. 

이날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6.7%) 업종이 급등했으며 경기소비재(3.1%), 기술(2.8%)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에너지(-2.5%), 필수소비재(-0.9%), 헬스케어(-0.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와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3% 이상 폭등했다. 이에 아마존(7.4%), 알파벳(7.3%), 애플(3.7%)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술주 위주 급등세가 나타났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