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상승세가 나중에 큰 문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나왔다.

아직 증시에 경기침체 발생과 관련한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증시가 상승할수록 하반기부터 나타날 하락폭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증시 오를수록 하락폭도 커진다, 크레딧스위스 “경기침체 리스크”

▲ 미국 증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만큼 최근 이어진 상승세는 하락폭을 키우는 배경이 될 수 있다는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2일 증권사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연초부터 이어진 미국 증시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올해 본격화될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측면의 악영향을 실감하게 된다면 상승세는 곧 힘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딧스위스는 지금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수록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가 하반기부터 조정 기간을 겪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에서 현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수록 하락폭도 그만큼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 증시에 남아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으로 꼽힌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이 이른 시점에 안정화되기 어려운 만큼 연준이 하반기에도 긴축 통화정책에 더욱 힘을 실으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경기침체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딧스위스는 “최근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증시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근거”라고 바라봤다.

결국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한다면 증시가 단기간에 하락세로 전환한 수 있다는 의미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