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생활건강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LG생활건강은 상승장에서도 4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 대비 7.00%(5만2천 원) 급락한 69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1.21%(9천 원) 낮은 73만4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빠르게 하락폭을 키워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식 거래량은 24만2240주로 집계됐다. 전날 6만623주에서 4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LG생활건강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1조6043억 원에서 이날 10조7922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10조 원대로 내려갔다. 시가총액 순위는 28위에서 30위로 2계단 내려왔다. 
 
이달 기관투자자가 475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348억 원어치 각각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8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해서 LG생활건강 주식을 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LG생활건강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중국 봉쇄조치에 따라 지난해 매출로 7조1858억 원, 영업이익 7111억 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수치로 연매출이 18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28% 상승했다. 2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삼성생명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2%(24.72포인트) 오른 2449.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케어젠 주가가 전날에 이어 가장 크게 움직였다. 

케어젠 주가는 전날 대비 25.00%(3만6천 원) 급등한 18만 원에 장을 마쳤다. 케어젠 주가는 전날과 같은 14만4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 케어젠 주가는 7.78%(1만400원) 오르면서 코스닥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는데 이날에도 주가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52만5990주로 전날보다 250% 넘게 크게 늘어났다. 
 
케어젠 시가총액은 전날 1조5470억 원에서 이날 1조9447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시가총액 2조 원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순위는 22위에서 18위로 4계단 올랐다 .
 
이날 기관투자자가 31억 원, 외국인투자자가 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4억 원어치, 기타법인이 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단기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2.83% 올랐다. 2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4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7포인트(1.41%) 상승한 75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