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무역적자가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재정금융간담회를 열고 “1월 무역적자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증가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단가 급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경제활동이 차질을 빚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대 최대 규모 무역적자에는 계절적 요인이 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영향)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적자는 126억9천만 달러(약15조6315억 원)로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462억7천만 달러(약 56조9953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했으며 수입은 2.6% 줄어든 589억5천만 달러(약 72조 6146억 원)였다.
정부는 무역 적자 개선을 위해 방산·원전·인프라 수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방산·원전·인프라 수출금융 지원목표를 2022년 9조3천억 원에서 올해 20조 원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리기로 했다. 또 신속 무역보증 제도를 도입해 방산·원전 수출 프로젝트 참여기업에 적용한다.
방산 거점 무역관도 2022년 20개에서 올해 31개로 확대한다. 신설되는 방산 거점 무역관에는 바르샤바, 프라하, 쿠알라룸푸르, 멕시코시티, 시드니 등이 포함된다.
추 부총리는 “기업과 원팀이 되어 수출 및 수주 드라이브에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