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 확대 기대감에 전날 미국에서 불어온 전기차주 훈풍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일 삼성SDI 주가가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4.53%(3만1천 원) 오른 71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주가는 1.75%(1만2천 원) 오른 69만7천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68%(16.46포인트) 상승한 2441.54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1월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94%(6.56달러) 오른 173.22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를 비롯해 니콜라(7.97%), 리비안(7.54%) 등 다른 전기차 관련주 주가도 크게 올랐다.
미국 전기차주 주가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긴축 완화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기대감이 높은 점도 삼성SDI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SDI는 1월3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1241억 원, 영업이익 1조808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I가 2023년에도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삼성SDI는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향후 수주 발표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매수에 망설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삼성SDI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0만 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북미 신공장 건설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2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