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HLB는 1월31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고 1일 밝혔다. 
 
HLB 항암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받아

▲ HLB는 1일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간암 1차 치료제가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리보세라닙은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한다. 캄렐리주맙은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앞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3상에서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환자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22.1개월을 기록해 대조군인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의 15.2개월보다 더 긴 생존기간을 달성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객관적반응률(ORR) 등 다른 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를 보였다.

HLB는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할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HLB는 미국에서 리보세라닙을 허가받은 뒤 직접 판매하는 한편 유럽, 아시아에서는 기술수출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신약허가가 가시화될 경우 기술수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용해 HLB그룹 바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중국 신약허가로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물 탄생의 신호탄이 쏘아졌다"며 "곧 진행될 미국 허가절차에도 전력을 다해 올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