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2-01 09:18:0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1월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만큼 2월에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코스피가 1월 크게 올라 2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은 인정해야 한다”며 “2월 이익 실현에서 살아남을 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다”고 바라봤다.
▲ 1일 유안타증권은 2월 코스피가 잠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전날 2425.08에 장을 마치면서 1월 한 달 동안 8.44% 상승했다. 아시아에서 홍콩(10.4%)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1월 코스피는 상승폭이 컸을 뿐 아니라 전체 종목(우선주 등은 제외)의 81%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지수 회복을 이끈 것이다.
유안타증권이 최근 20년 동안 코스피 종목이 80% 이상 오르고 난 뒤 다음 달 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과거 20년간 증시 전체종목 중 80% 이상이 오른 경우는 이번을 제외하고 모두 10회에 그치는데 이 중 1개월 뒤에도 상승종목 비율이 80%대를 유지한 경우는 없었다”며 “평균적으로 한 차례 쉬고 다시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 점도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2월에는 단기적 관점에서 차익실현 욕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1월 증시 전반의 강한 반등 과정에서 주가가 덜 올랐거나 고점대비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 수익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중국소비 관련 업종인 유통, 화장품, 호텔레저 등과 상대적 방어업종인 건강관리, 필수소비, 소프트웨어, 통신 등을 2월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