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격차를 벌릴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는 D램 생산용 EUV(극자외선) 장비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서버용 DDR5 D램 시대를 가장 잘 준비하고 있어 후발주자와 초격차를 보이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EUV장비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개화될 서버용 D램 시장에서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기존 D램인 DDR4와 비교해 DDR5에서는 더욱 미세한 공정을 적용해야 전력효율이나 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EUV장비를 12나노 D램 양산에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비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3나노 공정에 필요한 EUV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2024년부터는 차세대 노광장비인 High NA EUV장비를 연구개발 용으로 확보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나노 2세대 공정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예상되는데 고객유치와 맞춤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