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3-01-31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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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음성 합성·분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수퍼톤을 인수했다.
하이브는 수퍼톤에 450억 원을 투자해 56.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 하이브가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개발 기업을 인수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새 콘텐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앞서 2021년에도 수퍼톤의 주식 18.2%를 40억 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을 과반으로 늘리게 됐다.
하이브는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현실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퍼톤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수퍼톤의 인공지능(AI) 오디오기술은 목소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할 수 있다. AI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목소리는 노래나 연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구현이 가능한 단계까지 이르렀다.
수퍼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AI보이스가 혁신할 영화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AI 기반의 창작 사례와 혁신기술을 공유했고 가수 김광석과 유재하, 임윤택, 터틀맨 등의 목소리를 재현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수퍼톤이 보유한 AI 오디오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수퍼톤은 하이브가 처음으로 투자를 단행한 지 2년 만에 비약적 기술 진보를 이룩했고 사업적 적용분야의 다양성도 확보했다"며 "수퍼톤의 AI 음성 합성 기술에 하이브의 제작역량을 접목해 선보이게 될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