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게임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카카오는 게임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검과마법 for kakao’와 ‘프렌즈런 for kakao’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며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도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며 카카오의 매출을 견인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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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CGO) 겸 엔진 대표. |
카카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30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0.3%, 영업이익은 261.6%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검과마법 for kakao’와 ‘프렌즈런 for kakao’는 각각 흥행에 성공했다.
‘검과마법 for kakao’는 6월 중순 출시돼 일주일 만에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4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상위권(6위)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가수 태연씨를 모델로 내세워 게임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렌즈런 for kakao’는 5월 출시된 뒤 누적 가입자수 42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프렌즈런은 ‘카카오 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다음게임유럽’은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북미와 유럽에 출시했다.
검은 사막은 3월에만 80억 원의 매출을 나타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검은사막은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검은사막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고 동시접속자수도 10만 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2분기에 게임사업에서 매출 786억 원을 거둬 지난해 2분기보다 45.6%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수도 2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초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0%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