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1-30 1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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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JW중외제약이 독일 제약사 머크의 도움을 받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JW중외제약은 27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머크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 JW중외제약은 30일 독일 머크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 당진 공장.
협약에 따라 머크는 JW중외제약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경로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한다.
머크는 또 화합물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한다.
JW중외제약은 원료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 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 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비임상, 임상시험에 사용할 화합물 주성분법에 대한 연구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신시아는 10만 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해 신약개발은 물론 특허 출원 및 논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머크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업계의 오픈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JW중외제약은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머크와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신약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