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물가 상승이 둔화해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 인상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 현지시각으로 27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7포인트(0.08%) 높은 3만3978.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9.30포인트(0.95%) 오른 1만1621.71에 장을 마쳤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021년 12월보다 4.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와 일치했으며 11월 상승치인 4.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하고 소비를 목적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화 지수를 말한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의 하락은 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번 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완화 기대 속에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인텔은 2022년 4분기 주당 1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당초 월스트리트에서는 인텔이 19센트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손실을 냈다.
인텔은 올해 1월 매출 전망치도 105억~115억 달러에 그치며 시장 전망인 14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텔 주가는 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고위 관리를 만나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0%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6%(1.33달러) 하락한 배럴당 7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1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 ICE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0.9%(0.81달러) 내린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