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26일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직접 석유비축기지 현장의 안전을 점검했다.
석유공사는 김 사장이 26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석유비축기지 현장 안전관리 상황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6일 울산비축기지를 방문해 기지 내 시설물 관리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고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Buoy)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부이(Buoy)란 해상에 설치한 원유 입출하시설로, 평시에는 유조선의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이송하는 데 사용된다.
유사시에는 기지 내 비축원유를 인근 민간 정유사에 대여하는 등 국내 원유수급 안정화 절차 수행에 활용되기도 한다.
김 사장은 현장 시설물의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점검한 뒤 “해상 원유 입출하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임을 유념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달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평택, 용인, 동해, 곡성 등 전국 9개 지역에 9670만 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현재 비축량은 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국내에 원유도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 111일 동안 각종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