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영화 '아바타2' 제친 '교섭', '카지노' OTT 드라마 1위 탈환

▲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마침내 ‘1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설 연휴 기간 관객 수 1위는 ‘교섭’이 차지했다. ‘아바타:물의 길’(왼쪽)과 ‘교섭’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마침내 ‘1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해 6월 ‘범죄도시2’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한지 7개월 만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20~27일) 아바타2는 관객 수 61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 1017만 명을 기록하며 개봉 42일 만에 우리나라 29번째 ‘1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감소세였던 주간 관객 수는 일주일 전(54만 명)보다 증가했고 700개로 줄었던 상영관 수도 900개로 늘었다.

아바타2를 누르고 주간 관객 수 1위를 차지한 영화는 18일 개봉한 ‘교섭’이다.

교섭은 지난 한 주간 관객 10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3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수 5위에서 4계단 상승해 1위에 오르며 같은 날 개봉한 ‘유령’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교섭은 2007년 벌어진 ‘샘물교회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2007년 샘물교회 교인들이 선교활동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했다가 이슬람 과격단체인 탈레반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사건이다. 인질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간 관객 동원 3위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한 주간 주간 관객 수 59만 명, 누적 관객 수 167만 명을 모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26일 ‘더현대 서울’에 개장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장 전날인 25일 아침부터 26일 새벽까지 수백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뒤를 이어 ‘유령’이 4위를 차지했다. 18일 개봉한 유령은 주간 관객 수 3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5만 명을 기록했다. 5위에는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인 ‘영웅’이 올랐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지난 한 주간 관객 30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299만 명이 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는 ‘카지노’가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했다.

27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오늘의 OTT 랭킹차트'에 따르면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가 드라마 가운데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2월30일 공개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한 달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2위는 2019년 대만C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상견니’가 차지했다. 사고로 연인을 잃은 여자가 18살 고등학생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되고 죽은 연인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를 만나는 이야기다. 25일 영화 ‘상견니’가 개봉한 영향으로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