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긍정적인 수요 전망에 힘입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미국 양호한 경제지표에 경기침체 우려 완화

▲ 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5.57포인트(0.61%) 상승한 3만3949.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21포인트(1.10%) 높은 4060.4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05포인트(1.76%) 상승한 1만1512.41에 장을 닫았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4분기 GDP,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주요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감 속 깜짝 실적 및 긍정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테슬라,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쉐브론 등 개별 기업 호재성 재료들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주목했다.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4분기 GDP 예비치는 연율 2.9%로 3분기(3.3%)에 둔화했으나 예상치(2.6%)를 웃돌면서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민간소비(2.1%), 정부 지출(3.8%) 등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긍정적인 수요 전망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00만 대 가량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이날 11% 급등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0.3%)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3.3%), 경기소비재(2.0%), 커뮤니케이션(1.7%), 기술(1.5%) 등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