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간편식을 출시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해 '채식주의 간편식'의 6번째 시리즈를 내놨다고 밝혔다.
▲ 편의점 CU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간편식 3종(사진)을 출시했다. < BGF리테일 > |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과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 등 3종이다. 채란은 '채식 계란'이라는 의미다.
채란은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과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개발됐다. 실제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는 물론 특유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은 CU 채식주의 간편식에서 처음 선보이는 중식 메뉴다. 대체 계란을 넣어 만든 볶음밥에 채식 사천 짜장 소스를 비벼 먹는 제품이다. 식물성 원료로 빚은 탕수 만두도 포함됐다.
CU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그 마요 샌드위치와 유부초밥도 대체 계란을 활용한 100% 식물성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채식 바질 가득 샌드위치는 로만밀 통밀 식빵에 대체 계란을 올리고 콩으로 만든 바질 소이네즈를 바른 샌드위치다. 채식 채란마요 유부초밥은 대체 계란을 스크램블 형태로 조리해 소이네즈와 채식 와사비 마요네즈를 더한 음식이다.
CU는 "채식주의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전국 최대 점포를 통해 채식 식단에 대한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평소 육류에 편향된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식품으로 고객들의 건강 밸런스를 돕기 위한 목적에서다"고 설명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10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CU는 2019년 편의점 최초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도시락부터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40여 가지 채식 간편식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현재까지 모두 55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