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600만 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 20일 오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긴축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0일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 오른 2622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1% 오른 192만7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2.4% 오른 3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리플(2.79%), 에이다(2.02%), 도지코인(0.7%), 폴리곤(0.68%), 폴카닷(1.55%), 다이(0.24%)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0.19%)만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2주 사이에 29.4% 늘어났다”며 “미국 인플레이션이 누그러들며 연준이 통화긴축을 완화할 거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긴축을 단행해 왔다.
그런데 6일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상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실제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월 7.75%에서 11월 7.11%, 12월 6.45%로 점차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나친 통화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연준이 통화긴축을 완화할 거란 주장에 무게를 더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이 통화긴축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