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부건설이 조합과 공사비 갈등에 재건축공사를 중단했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입주가 예정됐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방배센트레빌프리제) 공사현장이 멈췄다. 
 
시공사-조합 공사비 갈등, 동부건설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 공사 멈춰

▲ 동부건설이 조합과 공사비 갈등에 서울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공사를 중단했다. 사진은 방배 신성빌라 재건축 공동주택 조감도.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2019년 해당 재건축사업을 수주해 지상 2층~지상 6층, 90세대(일반분양 23세대)로 짓고 있다. 현재까지 공사 진행률은 40% 수준으로 파악됐다. 

동부건설과 조합은 2020년 11월 3.3㎥당 공사비 712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건설이 최근 설계변경, 건설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들어 공사비 인상을 요청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동부건설은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건설공사비 지수’ 변동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조합은 도급계약서 상 착공 이후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은 없다고 동부건설과 합의했고 조합 귀책사유에 따라 공사 지연이 발생해도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동부건설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요구한 인상 폭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의가 되는 대로 공사를 빠르게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