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 카카오와 협력사업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와 멜론의 통합전략을 3분기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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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유료음원 플랫폼인 ‘멜론’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멜론의 유료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멜론은 2분기 1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멜론 유료이용자는 하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멜론과 카카오의 시너지를 통해 유료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멜론 유료이용자는 올해 40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멜론의 유료이용자는 2분기 말 기준으로 373만 명을 나타냈다.
앞으로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아 협력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와 멜론의 계정(ID)을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계정으로 멜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멜론 유료결제가 가능해진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활용하기 위해 멜론 콘텐츠를 카카오톡 알림(푸시)서비스로 홍보한다. 멜론 이용자들은 멜론 콘텐츠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유할 수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애플의 한국 음원시장 진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은 하반기 국내 진출을 목표로 음악 저작권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애플뮤직이 진출해도 iOS 기반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라는 아군이 있어 오히려 유료이용자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 평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4289억 원, 영업이익 78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94%, 영업이익은 23.8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