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가파른 시세 반등에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적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가상화폐 장기상승 전망, 조사기관 “시세 반등에도 차익실현 적어”

▲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아직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18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낙관적 전망을 보일 이유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이어진 상승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코인데스크는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을 1천 BTC(비트코인 단위) 이상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에서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시세 반등에도 자산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가상화폐를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앞으로 시장 추세를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지금이 차익을 실현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바라봤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투자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지금의 상승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시장에 반영되어 있던 투자자의 공포심리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가상화폐 전반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BTC당 2만129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와 비교해 약 28% 상승한 수준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