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1-18 0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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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휴장 이후 이번 주 첫 거래에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주요 은행주 실적 결과 소식 등에 반응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휴장 이후 이번 주 첫 거래에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76포인트(1.14%) 낮은 3만3910.8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2포인트(0.20%) 낮은 3990.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5포인트(0.14%) 높은 1만1095.11을 기록하며 홀로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뉴욕 제조업 지표 쇼크에도 골드만삭스 및 모건스탠리의 엇갈린 실적 결과, 테슬라발 호재 등 업종 내 개별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 1월 뉴욕 제조업 활동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1월 뉴욕 제조업 활동지수는 –32.9를 기록하면서 예상치(-7.0)를 하회함과 동시에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활동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뉴욕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의미한다.
4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같은 업종 내 개별 기업 간 실적 결과에 따라 엇갈린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골드만삭스(-6.4%)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모건스탠리(5.9%) 주가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한 연구원은 “같은 업종 내 개별 기업 간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반응과 일중 변동성이 큰 폭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개별 주식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IT(0.4%), 에너지(0.1%), 부동산(0.1%)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소재(-1.1%), 통신(-0.9%), 산업재(-0.8%) 업종은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뒤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7.4% 크게 급등했다. 엔비디아(4.75%)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24%) 높은 2807.48을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