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분기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G5 판매부진의 영향을 받아 2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은 2분기에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G5의 출하량 감소영향으로 카메라부문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고정비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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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분기에 영업손실 8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LG이노텍이 2분기에 영업손실을 보게 될 경우 2011년 4분기 이후 4년반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애플과 LG전자 등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과 LG전자의 G5는 상반기에 판매부진을 겪었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카메라부문에서 매출 41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39%, 직전분기보다 11% 줄어드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수익성이 높은 카메라모듈의 매출에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LG이노텍은 2분기에 영업손실을 보겠지만 3분기에는 카메라모듈의 매출증가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에 새롭게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에 후면카메라를 과점공급할 예정"이라며 "LG이노텍의 카메라부문 매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카메라부문에서 3분기에 매출 8870억 원, 4분기에 매출 1조22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장부문 역시 연말에 예상수주잔고 8조 원이 예상되는 등 카메라부문 외의 사업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3분기에 영업이익 989억 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