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월3일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으로 줄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9일 기준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45% 떨어졌다. 
 
집값 하락 진정세, 1·3 대책 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2주 연속 줄어

▲ 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0.45%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 위치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1월 첫째 주(-0.67%)보다 하락폭이 0.22%포인트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이 발표되고서 시장회복 기대심리가 반영돼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대부분에 걸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구역별로 살펴보면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7% 내렸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3%포인트 줄었다. 

도봉구(-0.77%)가 방학·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빠지면서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0.70%)는 중계·상계·하계 중소평형 위주, 중구(-0.62%)는 구도심 내 소규모 단지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은평구(-0.60%)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4% 떨어졌다. 지난주 하락폭인 0.49%보다 0.15%포인트 줄었다. 

강서구(-0.60%)는 내발산·가양·등촌동, 금천구(-0.53%)는 시흥동과 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구로구(-0.44%)는 영등포와 신길·문래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송파구(-0.42%)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나와 지난주보다 낙폭이 0.05%포인트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과 경기도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1월 둘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73% 빠졌다. 시장 가격보다 낮은 급매물이 줄어들면서 1% 가까이 하락했던 지난주(-0.99%)보다 하락폭이 0.26%포인트 감소했다. 

인천 연수구(-1.01%)는 송도신도시 하락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됐고 남동구(-0.84%)는 논현·간석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내렸다. 

서구(-0.70%)는 입주물량 영향을 받아 가정·검암동 위주로, 계양구(-0.70%)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1월 둘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0.72% 빠졌다. 간헐적 급매 거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0.86%)보다 하락폭이 0.14%포인트 줄었다. 

광명시(-1.26%)는 철산·일직·광명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내려갔으며 성남 수정구(-1.13%)는 신흥·창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고양시 덕양구(-1.04%)는 도내·행신·화정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화성시(-1.02%)는 거래심리가 위축된 동탄신도시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52% 떨어졌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13%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1.14%), 인천(-0.73%), 경기(-0.72%), 대구(-0.63%), 대전(-0.54%), 경남(-0.53%), 부산(-0.50%), 서울(-0.45%) 등의 순서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지역은 2곳으로 전 주와 같은 수를 유지했다. 보합지역은 1곳에서 5곳으로 늘었으며 하락지역은 173곳에서 169곳으로 줄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