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흐름에 큰 ‘지각변동’이 나타날 수 있는 계기가 임박했다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분석이 나왔다.

이른 시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로 꼽혀 가상화폐 시세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지각변동 임박, 포브스 “소프트랜딩에 투자자 기대 상승”

▲ 이른 시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가상화폐 시세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0일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2022년 들어 이어졌던 하락세를 극복하고 소폭 반등하는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포브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소프트랜딩 달성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투자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소프트랜딩은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완화하는 경제 상황을 의미한다.

포브스는 소프트랜딩 달성 여부가 가상화폐 시세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을 예측할 수 있는 핵심 근거는 이른 시일에 발표될 고용시장 지표로 꼽혔다.

고용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반면 임금 인상 속도는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경제 성장은 지속되고 물가 상승은 안정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세가 안정화되면 자연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도 힘을 잃을 수 있다. 이는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 시세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고용 증가율은 둔화하고 임금 인상률은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면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인 만큼 가상화폐 시장에도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도 인플레이션 흐름 및 소프트랜딩 달성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에 해당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