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가인터넷과 IPTV(인터넷방송)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2분기도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KT는 유선서비스와 미디어사업의 성장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아지면서 1분기에 이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황창규 KT 회장. |
황 연구원은 KT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133억 원, 영업이익 37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것이다.
KT의 유선인터넷서비스인 기가인터넷은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월 말 기준 16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19.7%에 이른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도 늘어났을 것”이라며 “KT는 2분기 기가인터넷사업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이 1만9521원으로 1분기보다 2%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올해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 22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IPTV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미디어사업도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KT의 IP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4월 말 608만 명에서 올해 4월 671만 명으로 늘어났다. KT는 국내 IPTV업계에서 점유율 51.3%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IPTV사업 가입자당평균매출도 증가했을 것”이라며 “홈쇼핑 플랫폼이 케이블 방송에서 IPTV로 넘어가면서 홈쇼핑 수수료를 받는 것도 실적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