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해 '하이브리드 LPG'로 토레스 인기 이어간다, 연비 30% 저렴

▲ 쌍용자동차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의 LPG(액화석유가스) 모델을 새로 내놓는다. 사진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 <쌍용차>

[비즈니스포스트] 쌍용자동차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토레스의 LPG(액화석유가스) 모델을 새로 내놓는다.

쌍용차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선보이고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토레스를 내놓으며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솔린과 LPG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파워트레인을 확장하는 것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LPG 연료만을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가솔린과 LPG 연료를 바이 퓨얼(Bi Fuel) 방식을 적용해 장거리 주행에서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하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최고출력은 1.5L(리터) GDI 터보 가솔린 모델의 95% 수준인 165마력이다.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또 가솔린과 LPG 연료탱크를 완전충전하면 최대 1천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겨울철 시동을 걸 때는 LPG 연료가 아닌 가솔린을 사용해 저온 시동 성능을 개선했다.

토레스의 하이브리드 LPG 시스템은 국내 LPG 전문기업 로턴과 기술 협약을 통해 세계 최대 LPG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되는 사양보다 상품성을 높였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쌍용차는 무상 보증서비스 기간을 경쟁모델을 넘어서는 3년·무제한 km로 운영한다. 차체·일반부품 및 엔진·구동전달부품 등의 보증기간도 5년·10만km로 동급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TL5 3130만 원, TL7 3410만 원이다. 쌍용차 영업소에서 토레스를 구매할 때 하이브리드 LPG시스템 사양을 추가하면 LPG 시스템을 장착하고 구조변경 신고를 마친 뒤 고객에게 인도된다.

토레스는 지난해 7월 판매를 시작한 뒤 쌍용차를 대표하는 주력 모델로 떠올랐다. 출시 6개월 만에 국내에서 2만2484대가 팔려 쌍용차 전체 내수판매 6만8666대 가운데 3분의1가량을 책임졌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