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마주했던 악재는 대부분 지나갔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올해에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악재는 이미 반영돼 올해는 실적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올해는 주요 고객사에 잠망경(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생산차질로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악재는 이미 다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이 매출 20조1338억 원, 영업이익 1조48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애플 등 주요 고객사에 잠망경(폴디드줌) 카메라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수요 불확실성과 세트 판매 감소 우려를 고려해도 지난해 기저효과가 있어서 올해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