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7 택시모델을 내놓았다.
택시시장에서 점유율도 확대하고 택시기사의 구전홍보 효과도 누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7 택시는 지난해 8월 출시된 SM7 노바 LPe 모델을 기본으로 하면서 경제성과 편의성이 대폭 보강됐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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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의 SM7 택시. |
르노삼성차는 SM7 택시에 효율성이 높은 2.0 CVTC Ⅱ LPLi(LPG 액상분사)엔진을 탑재했다. 이밖에 운전석 통풍시트와 메모리시트, LED 주간 주행등, 전자식 룸미러,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장시간 운행하는 택시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 편의장치도 대거 장착했다.
지난해부터 SM5 LPG 모델과 SM6, SM7 LPG 모델에 적용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르노삼성차의 ‘도넛탱크’ 기술도 적용됐다. 도넛탱크는 LPG 연료탱크를 납작한 환형으로 만들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트렁크 공간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다.
르노삼성차는 SM7 택시의 가격을 경쟁모델보다 117만∼145만 원 저렴한 235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신문철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상무는 “SM7 택시는 동급 경쟁모델 대비 가격, 세제 혜택,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지난해 8월 출시한 장애인용 모델에 이어 택시모델 가세로 SM7의 점유율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르면 올해 안에 SM6 택시도 선보인다. SM6 택시에도 도넛모양 탱크가 적용된다.
르노삼성차는 2010년 국내 택시시장에서 4600여 대를 팔면서 점유율 10%를 넘겼다. 하지만 2011년에는 8%로 주춤했고, 2012년에 3.3%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택시시장 점유율은 2.1%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이번에 2017년형 SM7도 선보였다.
르노삼성차는 지금까지 5개 트림으로 운영해 온 SM7 가솔린모델을 V6, V6 35 2개 모델로 단순화했다. 가격은 V6는 3430만 원, V6 35는 382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