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년 연하장에서 윤석열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2023년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라며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연하장에서 윤석열정부 우회 비판,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월30일 공개한 신년 연하장에서 윤석열정부의 이태원참사 대응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와 함께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전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뒤 윤석열정부의 대응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국가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며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고 바라봤다.

문 전 대통령은 2023년이 모두가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며 “새해는 부디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서명이 담긴 신년 연하장은 사회 각계각층에 전달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