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려난 자리에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월30일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려난 뒤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서 “코로나로 지난 3년 동안 국민 여러분, 기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국가로서 다시 경제번영으로 국민모두, 특히 서민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게끔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결정이나 결정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따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 결정에 따로 입장이나 소감을 밝힐 게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더 할 말은 없다”며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에 심려를 끼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 젊은 층이 성원해 주고 기도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과 횡령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8년 3월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2022년 6월 건강악화로 형집행정지를 받았으며 지난 27일 신년특사로 사면 및 복권이 이뤄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앞에는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150여 명이 모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