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주택 거래량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분양 주택도 6만 가구에 육박해 3배 넘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주택통계에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전국 주택 거래가 48만187건으로 1년 전보다 50.1% 줄었다고 밝혔다. 
 
주택거래량 전년 대비 반토박, 미분양 주택은 3배 넘게 늘어

▲ 주택거래량이 작년보다 절반가량 줄었고 미분양 주택도 6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공동주택에 분양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11월 한 달간 주택거래는 3만220건이다. 2021년 11월과 비교해서 55.0%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11월 수도권 주택 매매량은 1만1428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6.7%, 비수도권은 1만8792건으로 53.9%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11월 주택 거래량은 2552건으로 2021년 11월 7801건에 비해 77.4% 급감했다.

미분양도 늘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027세대로 조사됐다. 2021년 같은 기간 1만7710세대와 비교해 227%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373세대로 2021년 한해 발생한 미분양 주택 1509세대와 비교해 7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비수도권은 4만7654세대로 2021년 1만6201세대에서 3배 정도 증가했다.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아직 팔리지 않은 준공후미분양 주택은 전국에 7110세대로 집계돼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수도권은 1051세대로 1.0% 증가했다. 준공후미분양 주택은 미분양 가운데서도 악성매물로 꼽힌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 성격을 띠는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35만8098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 감소했다. 수도권은 17만3356세대로 전년 동기보다 30.5%, 비수도권은 18만4742세대로 26.8% 줄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