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이 기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개량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해외 제약사에 제공한다.

알테오젠은 29일 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와 원천기술 ‘ALT-B4’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알테오젠, 바이오시밀러 피하주사 플랫폼기술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

▲ 알테오젠은 30일 산도스에 바이오의약품 피하주사 플랫폼기술 'ALT-B4'를 기술수출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모두 1억4500만 달러(약 1839억 원)로 계약금, 임상 및 품목허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다.

알테오젠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될 경우 순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을 수도 있다.

ALT-B4는 정맥주사 제형으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정맥주사 제형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오랫동안 투여해야 한다. 반면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가 집에서 직접 짧은 시간만에 투여할 수 있어 정맥주사 제형보다 환자 편의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은 앞서 2018년 ALT-B4를 개발했다. 이번 계약으로 4번째 기술수출을 성사했다.

점점 더 확대되는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ALT-B4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기업 산도스와 계약 체결은 ALT-B4의 확장성을 더 넓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다”며 “이번 계약은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시밀러 플랫폼 제공자인 알테오젠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