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프롬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에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프롬바이오의 올해 실적을 매출 104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38.7% 줄어드는 것이다.
▲ 프롬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년에는 신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백 연구원은 올해 건강기능식품산업의 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프롬바이오가 선방했다고 판단했다. 프롬바이오 주력 제품인 '보스웰리아(관절)'와 '매스틱(위 건강)'이 다양한 연령대의 구매층에서 높은 재구매율을 유지해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프롬바이오가 주력 제품 2개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내년에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만든 신제품, 화장품 자회사 프롬바이오코스메틱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개별인정형 원료로 만들어져 조만간 임상이 완료되는 탈모용 화장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품의약안전처의 개별 심사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개발자는 6년 동안 독점 제조 및 판매 권리를 인정받는다.
프롬바이오는 전북 익산 공장을 증축해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가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이익률 낮은 판매 채널 비중을 줄이고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 역량을 유지하는 가운데 익산 공장의 증축으로 주력 제품 생산을 내재화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프롬바이오의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까지는 프롬바이오의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프롬바이오코스메틱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인지도 확대 전략을 펴고 있어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