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가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가 진행되는 동안 보라색으로 물든 라스베이거스 시내 모습. <하이브> |
[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올 한 해 동안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진행한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새로운 공연 사업모델을 제시한 더 시티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같은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브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 지식재산(IP)과 도시로 더 시티 모델을 확장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 시티는 콘서트 개최 도시 곳곳에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의 공연사업모델이다. 하이브는 이를 위해 콘서트 개최 도시에서 여러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의 영역에서 공연과 연계된 팬 경험 요소를 부여하고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더 시티가 전개되는 동안 도시 전역은 공연의 테마 색으로 물들었고 도시로 유입 인구는 대폭 늘었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도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하이브는 올해 한국, 미국, 일본의 5개 도시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는 4월5일부터 17일까지 방탄소년단(BTS) 콘서트가 열린 얼리전트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모두 4회에 걸쳐 진행된 오프라인 콘서트 관람객은 약 20만 명이다. 또한 BTS 음악이 나온 분수쇼에 20만 명, 팝업스토어 및 사진전에는 11만4천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더 시티 부산은 10월15일 열린 2030부산세계발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in BUSAN’과 맞물려 진행됐다.
이 행사 기간에 열린 전시회에는 약 2만 명, 공식상품 판매스토어에는 약 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BTS 공연 관련 해시태그는 10월15일 기준 930만여 건에 달했고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키워드도 20만 건 이상 언급됐다.
BTS 공연 당일에는 약 50만3천 명이 부산을 찾았는데 이는 공연이 개최되기 전달의 평균인 30만 명보다 20만 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일본에서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하이브 소속 가수 세븐틴의 일본 돔 투어와 함께 전개됐다. 11월19~20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26~27일 도쿄, 12월3~4일 나고야까지 세 도시에서 열렸다.
지자체 및 지역 경제계와 연계한 '세븐틴 더 시티'에는 25개 이상의 현지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고 46개의 부대시설에서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더 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프로젝트의 지속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관심에 호응하기 위해 여러 아티스트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