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2-28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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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에 이틀 만에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도 장중 2% 넘게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리면서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30%(1천 원) 내린 7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26%(200원) 내린 7만68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7만5600원까지 내리며 이틀 만에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가 7만5천 원대로 내려간 것은 2020년 9월2일 이후 약 2년4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3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24%(1300원) 내린 5만6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역시 0.86%(500원) 하락한 5만7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7천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10월2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9%(45.32포인트) 하락한 2490.17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0.40%), 나스닥지수(-1.38%) 등 뉴욕증시 3대지수와 비교해 더 크게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가 7.14%(10.85달러) 하락한 141.21달러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1.94%),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93%), 램리서치(-1.62%), 퀄컴(-1.25%), 인텔(-0.57%)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업황 악화 우려가 국내외 반도체주 주가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내년에도 당분간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