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웹보드게임(도박게임)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일 “올해 국내 웹보드게임시장의 규모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할 것”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시장 회복에 따라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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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매출 2270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157.6%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웹보드시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올해 3월부터 결제한도와 게임 당 배팅한도가 확대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4월 국내 웹보드게임 매출액은 3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규제완화의 효과를 뚜렷하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고스톱과 포커, 섯다 등 웹보드게임을 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22%를 웹보드게임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게임에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위즈는 1분기 모바일 웹보드게임에서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의 절반을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에 기존 피망포커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피망포커 for kakao‘를 출시한다. 피망포커는 현재 구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순위 26위에 올라 있다. 이는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김 연구원은 “피망포커는 기존에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게임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