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배터리사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SK온은 21일 공시를 통해 전체 약 2조8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SK온은 21일 재원 확보를 위해 2조8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 원을 투자한다. |
SK온은 증자 목적에 대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는 2건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보통주 약 2조 원어치를 취득한다.
나머지 8243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는 ‘한국투자이스트 브릿지글로벌그린에너지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 사모펀드 6개가 취득한다.
사모펀드의 자금 납입은 이날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30일 납입할 것으로 예정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11월30일 이사회에서 SK온 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주간 계약 체결을 승인하며 6953억 원에서 최대 1조3200억 원까지 투자를 받기로 했다. 2026년까지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모두 10조2천억 원을 투자하고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산 12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블루오벌SK 공장은 6일 기공식을 열고 건설에 들어갔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