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바뀐 국민의힘 전당대회 규칙 아래서 유승민 전 의원도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윤 전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책임당원) 100만 명이라는 게 작은 수가 아니다"며 “(책임당원이) 100만 명 정도 되면 유 전 의원도 꼭 일방적으로 불리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만 명 정도는) 조직적으로 동원 못한다"고 덧붙였다.
책임당원 숫자가 많은 만큼 당 대표 선거가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비대위는 전날 차기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안건에 상정한다.
윤 전 장관은 정당의 대표는 당원투표로만 뽑는 일이 잘못은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국민이 투표하는 사람 후보를 뽑는 게 아니다"라며 “정당의 대표를 뽑는데 사실 원론적으로라면 국민한테 물어보는 것조차가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여러 정당을 오갔던 이력을 언급하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윤 전 장관은 2014년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정치적 멘토역할을 한 바 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므로 개정된 규칙이 불리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그 양반은 언제 뿌린 내린 일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정당에 정착한)그런 적이 없다”라며 “정치 시작한 이후 당을 몇 개 만들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정부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을 결정한다면 가석방이 아니라 정치적 복권을 포함한 완전사면을 해야한다고 바라봤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가석방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윤 전 장관은 "만기출소가 5개월 남았는데 이왕 뭘 베풀려면 확실하게 베풀지 이만큼은 하고 이만큼은 안 되고라고 하면 내가 김 전 지사라도 안 받겠다"며 "권력의 상층부에서 그런 식(가석방)의 잔머리를 굴렸다면 그건 정말 점잖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환 기자
윤 전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책임당원) 100만 명이라는 게 작은 수가 아니다"며 “(책임당원이) 100만 명 정도 되면 유 전 의원도 꼭 일방적으로 불리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2월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100만 명 정도는) 조직적으로 동원 못한다"고 덧붙였다.
책임당원 숫자가 많은 만큼 당 대표 선거가 친윤(친윤석열)계 후보들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비대위는 전날 차기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날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안건에 상정한다.
윤 전 장관은 정당의 대표는 당원투표로만 뽑는 일이 잘못은 아니라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국민이 투표하는 사람 후보를 뽑는 게 아니다"라며 “정당의 대표를 뽑는데 사실 원론적으로라면 국민한테 물어보는 것조차가 이상하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여러 정당을 오갔던 이력을 언급하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윤 전 장관은 2014년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정치적 멘토역할을 한 바 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으므로 개정된 규칙이 불리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장관은 “그 양반은 언제 뿌린 내린 일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정당에 정착한)그런 적이 없다”라며 “정치 시작한 이후 당을 몇 개 만들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정부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을 결정한다면 가석방이 아니라 정치적 복권을 포함한 완전사면을 해야한다고 바라봤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가석방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윤 전 장관은 "만기출소가 5개월 남았는데 이왕 뭘 베풀려면 확실하게 베풀지 이만큼은 하고 이만큼은 안 되고라고 하면 내가 김 전 지사라도 안 받겠다"며 "권력의 상층부에서 그런 식(가석방)의 잔머리를 굴렸다면 그건 정말 점잖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