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가 월드타워점 인력을 재배치하고 매장은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허를 재탈환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은 26일 폐점한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인력 재배치와 순환휴업휴직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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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갈 곳이 없어진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 전사적 차원의 인력운용 계획을 세웠다"며 ”이들은 모두 재개장하는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함께 일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특히 폐점 기간에 월드타워점 매장 공간을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하반기 신규 특허를 재취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의 폐점 대책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에 근무했던 직영사원 15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본부와 다른 영업점에 배치된다. 나머지 120여명은 절반씩 순환휴업·휴직을 적용해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월드타워점에 근무했던 1000여명에 이르는 판촉사원 가운데 90%는 롯데면세점의 다른 영업점과 다른 업체의 면세점으로의 재배치된다. 용역직원 150여명은 희망자에 한해 다른 영업점으로 배치하고 일부 인력은 월드타워점에 그대로 두고 하반기 재개장을 위한 시설유지 등의 직무를 맡기기로 했다.
월드타워점 매장은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한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매장에 인터넷면세점을 연동한 터치패드 방식의 키오스크 10대를 설치하고 인터넷면세점 인기상품과 중소·중견회사의 상품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