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집을 살 의향을 가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3년째 낮아졌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11월16~30일 보름 동안 직방 앱 사용자 1293명을 대상으로 2023년에 집을 구매할지 모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0.2%(778명)가 집을 살 마음이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2023년에 주택 구매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집을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2020년 7월 조사 당시 70.1%였고 2021년 5월에는 64.6% 비율을 나타냈다.
직방은 주택 구매의사를 가진 사람 비율이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매입 이유는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5.0%로 가장 많았고 '거주 지역 이동'(18.1%), '면적 확대·축소 이동'(15.3%)'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2%)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9.8%는 2023년에 주택 판매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매도 계획이 없는 이유로 주택 미보유가 48.3%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19.0%), 적절한 매도 시점 탐색(15.7%), 투자 목적 보유(11.8%), 세금 완화 기대(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매수자가 대출 이자 부담을 느껴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매도자 사이에서도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택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공백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