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지점장들에 대한 교차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옛 하나은행 지점장을 외환은행 지점이었던 곳으로, 옛 외환은행 지점장을 하나은행 지점이었던 곳으로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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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7월 초에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지점장들에 대한 교차발령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이라며 “다만 교차발령 확정 여부와 하반기 정기인사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직원들도 이전보다 더 많은 규모로 교차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5월31일 옛 하나은행 직원 695명과 옛 외환은행 직원 669명 등 전체 1364명을 대상으로 교차발령을 실시했다.
함 행장은 최근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완료한 만큼 교차발령 이후에도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
함 행장은 13일 전산통합 행사에서 “KEB하나은행의 통합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과 내실을 모두 갖춘 선두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연내에 같은 영업구역 안에 있는 중복점포 47곳을 통폐합할 계획도 세웠다. KEB하나은행은 중복점포 통폐합을 통해 300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