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전략회의가 열린다.
▲ 삼성전자가 연말인사를 마무리하고 15일부터 온라인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시각으로 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해마다 6월과 12월 2차례 국내외 임원들이 모여 사업부문별 현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22일경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각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X부문은 가전과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에 대한 타개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 방안과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확대 방안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에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현장점검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는 정기인사 뒤에 열려 새로운 경영진과 임원, 해외 법인장들이 모두 귀국해 참석해 왔다. 다만 코로나19 뒤에는 온·오프라인 방식을 혼합해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회의에
이재용 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올해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