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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한겨울에도 뜨거운 한남, 서울 한남5구역 내년 수주전 최격전지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12-09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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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가장 치열한 도시정비 수주 전장은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어 많은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울 한남 지역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대표적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남3구역(2020년, 현대건설), 한남2구역(2022년, 대우건설) 만큼이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한겨울에도 뜨거운 한남, 서울 한남5구역 내년 수주전 최격전지

▲ 2023년 가장 치열한 도시정비 수주 전장은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남뉴타운 위치도. <서울시>


9일 도시정비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2023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연말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동빙고동 60-1 일원에 용적률 219%를 적용해 최고 23층, 2555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1~5구역) 가운데 가장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한강이 바로 앞에 있어 대부분의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이 개통돼 동빙고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그동안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용산민족공원도 도보권에 있어 이른바 공세권도 누릴 수 있다. 

도시정비업계는 서울 중심에 위치한 한남 뉴타운 가운데 5구역은 다른 구역과 비교해 평지로 구성돼 시공 난도가 낮고 한강 조망 세대가 많이 나오는 데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도시정비를 추진하는 조합들이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악화하면서 시공사들이 수주에 나서기 전에 사업성을 철저히 따지기 시작한 때문이다. 

이에 입찰 보증금을 낮추는 등 문턱을 낮추면서 구애에 나서고 있지만 한남5구역은 다를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시공사 선정을 마친 한남3구역(공사비 1조7377억 원, 5816세대)과 한남2구역(공사비 7909억 원, 1537세대) 수주전도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치열한 수주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한남5구역 수주전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력한 후보로는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이 꼽힌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2020년 현대건설에 한남3구역을, 롯데건설은 올해 대우건설에 한남2구역을 내줬다. 서울 중심에 대표적 부촌인 한남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삼성물산은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에 관심을 뒀으나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한남5구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한강을 남쪽 방향으로 내려다보는 최고 조망에 뒤에는 남산을 끼고 있고 강북, 강남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며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급 주택단지로 연결돼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재개발사업을 두고 하이엔드 브랜드에 파격적 사업조건을 제시해 수주를 따냈다”며 “부동산경기가 악화해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남5구역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한남2, 3구역을 가져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번 한남5구역 수주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건설사가 같은 구역에서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시공사로 선정이 된 이후 이웃한 구역에 곧바로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이전 구역의 조합이 사업조건을 비교해 불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건설이 한남2구역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말이 꾸준히 나왔지만 입찰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는 오히려 한남2구역 동태를 살피고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란 풀이가 나왔다. 

대우건설이 과천에서 1단지(2017년)와 5단지(2021년)를 수주한 사례가 있다. 다만 과천주공1단지(현 과천푸르지오써밋)가 2020년 4월 준공돼 입주까지 모두 마무리 된 뒤 과천주공5단지(현 써밋 마에스트로) 수주에 도전한 것이다. 

한남뉴타운 1~5구역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1만2천 세대 수준의 넘는 아파트 단지가 탄생하게 된다. 2구역과 3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고 4구역과 5구역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구역(최고 23층, 2167세대)의 지난 11월16일 재정비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어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1구역은 지난 2018년 토지소유주 일부가 재개발을 반대하면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2020년 서울시 공공재개발에 공모에 이어 2021년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는 등 다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에서는 탈락해 2023년 공공재개발이나 신속통합기획에 다시 도전장을 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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