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24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6포인트(1.08%) 내린 2393.16에 장을 마쳤다.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6일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2400선 아래로 밀렸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11월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2포인트(0.89%) 하락한 2397.70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단단하게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307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379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섬유의복(-2.9%)과 철강금속(-2.2%), 건설(-2.1%), 운수창고(-2.0%)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0%)와 삼성SDI(1.29%) 등 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네이버(-3.13%) 주가가 가장 크게 내렸고 삼성전자(-1.82%), LG화학(-1.44%), 삼성전자우선주(-1.10%)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7만9800원까지 내리며 9월30일 이후 약 2달 만에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13.88포인트(1.89%) 내린 719.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상승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하락 마감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원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각각 796억 원과 69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60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디지털콘텐츠(-3.0%)와 방송서비스(-2.8%), 화학(-2.8%) 등이 많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모두 내렸다.
펄어비스(-3.82%)와 에코프로(-3.12%), 리노공업(-3.08%) 주가가 3% 이상, 셀트리온제약(-2.26%)과 에코프로비엠(-2.16%), 카카오게임즈(-2.08%)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2원 오른 1318.8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 가치는 하루 만에 다시 약세 전환하며 11월3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300원 위로 올라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