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베트남과 암모니아 혼소 기술 개발과 해상풍력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혼소 기술이란 암모니아, 수소 등 2종류 이상의 연료를 연소하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5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모두 3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정부가 베트남과 암모니아 혼소 기술 개발과 해상풍력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
양국은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통해 기존 양국 간 전력산업 협력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협력을 추가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범위에 해상풍력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해상풍력 분야에 있어 협력 잠재력이 높아 상호 윈-윈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또 베트남의 석탄화력 발전비율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암모니아 실증이 베트남의 탄소 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2018년 3월 노후 석탄 성능개선,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전력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산업부는 한국이 핵심광물의 채굴·제련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희토류 세계 2위, 텅스텐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위한 교환각서를 통해서는 대 베트남 직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산 직물을 가공해 제작한 의류를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 특혜관세를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