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2-12-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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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 '하우스도산'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시선이 모이는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가 있다. '망막 빼고 다 계약이 돼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광고계 최고의 블루칩이 된 주인공은 바로 대세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다.
그런 '제니의 향기'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향수가 있다. 뷰티 브랜드 '템버린즈'가 내놓은 제품이다. 템버린즈의 핸드크림과 향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회자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항상 상위권에 위치한다.
이런 템버린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은 유명 화장품 기업이 아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아이아이컴바인드다. 과거 '천송이 선글라스'로 이름을 떨친 쳤던 '젠틀몬스터'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외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베이커리 브랜드 '누데이크'도 운영하고 있다. 누데이크 빵은 인기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먹은 뒤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입소문을 타고 있다.
브랜드 템버린즈와 젠틀몬스터, 누데이크의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아 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대표매장) '하우스도산'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을 뿐만 아니라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시선이 모이는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 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하우스도산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브랜드의 성공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2일 오후 하우스도산에 들어서자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이들의 바쁜 손놀림이 여기저기서 목격됐다.
하우스도산 지상 1층은 매장 안에 놓인 연두색 기둥들이 전면에 위치한 거울에 비치면서 하나의 거대한 미로처럼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연두색 기둥 사이에서 거대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 하우스도산 지상 1층에 마련된 템버린즈의 신제품인 퍼퓸밤(고체향수) 팝업스토어. 매장 안에 놓인 연두색 기둥들이 전면에 놓인 거울에 비치면서 하나의 거대한 미로처럼 꾸며졌다. <비즈니스포스트>
하우스도산에는 템버린즈와 젠틀몬스터, 누데이크 등 아이아이컴바인드의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있다.
지하 1층에는 누데이크, 지상 2층과 3층에는 젠틀몬스터, 4층은 템버린즈 매장이 있다.
현재 지상 1층은 템버린즈의 신제품인 퍼퓸밤(고체향수) 팝업스토어로 꾸며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간 중앙에 거대한 예술작품이 설치돼 있었다.
▲ 지하 1층에 입점한 누데이크에서 판매하는 '피크' 케이크. <비즈니스포스트>
지하 1층에 입점한 누데이크 매장에서도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누데이크에서는 빵과 음료를 구매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는데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영하 5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인데도 건물 외부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빵을 먹는 방문객도 있었다.
누데이크의 빵은 SNS에서 '한 번쯤 먹어봐야 할 빵'으로 회자할 정도로 MZ세대의 관심이 높다.
누데이크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빵은 화산을 연상하게 하는 '피크' 케이크다.다른 빵집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빵이 아니다. 먹물 반죽으로 만들어진 페스추리 빵이 화산처럼 둘러져 있고 안에는 초록색 크림이 가득 차 있다. 빵을 잡아 뜯으면 초록색 크림이 마치 용암처럼 흐른다.
손톱보다 조금 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 정도 크기의 '마이크로와상'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빵이다.
이 밖에도 누데이크에서는 양 모양의 검정색 빵, 콜로세움 모양의 치즈케이크, 바구니 모양의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 하우스도산 지하 1층 누데이크에서 판매하는 손톱보다 조금 큰 크기의 '마이크로와상'은 독특한 빵이다. 에어팟 프로 한쪽과 크기가 비슷한 크기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