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유지했다.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국갤럽] 차기 총선 승리 여당 36% 야당 49%, 윤석열 지지율 31%

▲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11월25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가 각각 62%였으며 대전·세종·충청 56%, 부산·울산·경남 51%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부정평가가 86%였으며 대구·경북은 긍정평가47%, 부정평가 4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52%로 부정평가(32%)보다 높았다. 40대의 부정평가가 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71%), 50대(65%), 18~29세(63%) 순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6%)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은 긍정 15%, 부정 63%였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성향 응답자 가운데 34%가 부정평가(긍정 58%)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5%, 부정평가 67%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공정·정의·원칙 12%, 외교와 노조대응 및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8%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소통미흡 12%, 독단적·일방적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각각 9%, 외교 8%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으며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최근 6주 동안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법무부 장관 10%, 홍준표 대구시장 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 각각 2% 등으로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밖에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인·정당에 대한 자기 생각이나 지지 여부를 밝히는 편인지에 대해서는 '밝히는 편' 31%, '그렇지 않다' 66%였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