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솔브레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양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솔브레인 목표주가 상향, 삼성전자 3나노 반도체 양산 수혜"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솔브레인이 삼성전자의 3나노 반도체 양산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솔브레인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솔브레인 주가는 2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GAA 공정에는 솔브레인이 개발한 식각액이 사용된다”며 “최근 대만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기존에 주로 거래하는 TSMC에서 삼성전자를 추가하려는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가 늘고 있어 솔브레인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재료,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 전해액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6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3나노 GAA 공정에는 솔브레인의 식각액이 사용된다. GAA 공정은 SiGe(실리콘 게르마늄)과 Si(실리콘)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기존보다 정밀한 습식 식각 공정이 필요하다.

최근 대만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반도체 위탁생산처를 다양화하려는 '멀티 파운드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 물량이 증가해 솔브레인 시각액도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3D 낸드플래시가 200단 이상에서 적층 수를 늘리는 속도가 느려지고 피처 스케일링(서로 다른 변수의 값 범위를 일정한 수준으로 맞추는 작업)이 가속화되는 방향으로 집적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솔브레인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피처 스케일링에서는 식각 소재의 중요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솔브레인은 2023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브레인은 2023년 매출 1조2100억 원, 영업이익 2319억 원, 순이익 17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9%, 순이익은 5.8%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