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천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SHA) 체결의 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온 재무적 투자자에서 1조3천억 조달, 4년 안에 기업공개 추진

▲ SK온이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1조3천억 원 이상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이노베이션, SK온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 사이 체결됐으며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1조3천억 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본 계약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추가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온의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온은 미국, 헝가리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29일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SK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4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2026년 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 중 늦은 날까지 SK온의 IPO를 추진하며 고의 또는 중과실로 IPO 미완료 등 발생 시 투자자 Put 행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온의 투자재원 확보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외 정책금융기관 자금,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순조롭게 조달하고 있으며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