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 상반기 미국 물가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2022년을 힘들게 만들었던 인플레이션이나 연준의 급진적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당분간은 진정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년 상반기 미국 물가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슈퍼마켓. <연합뉴스> |
미국 물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하락하기 시작한 주택 가격의 영향과 통화정책의 효과가 중첩되면서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한층 빠른 속도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도 내년 5월까지는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이후에는 약 반년 정도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기존 통화정책의 효과를 가늠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최종 금리는 연 5.25%, 한국의 최종 금리는 연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중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에 달러의 강세 완화, 연준의 정책 강도 완화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회복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로 가면서 실물지표들의 부진, 신용 관련 리스크들의 부각 가능성 등이 떠오르며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